2024년 11월 24일(일)

박태환, 로마 대회 자유형 400m서 '금메달'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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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박태환(28·인천시청)이 기량 점검 차 출전한 로마 수영대회에서 금빛 물살을 갈랐다.


박태환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3분45초88), 3위는 맥 호튼(호주·3분47초58)이다.


특히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호튼과 동메달을 획득한 데티를 모두 제치고 목에 건 금메달이라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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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을 4분39초15로 전체 2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결승에서 첫 50m 구간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100m에서는 데티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한동안 2위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박태환은 200m∼250m 구간을 28초82로 주파해 다시 1위를 탈환했고, 이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박태환이 찍은 3분44초54는 올해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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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계랭킹 1위는 쑨양(중국)의 3분42초16이다. 2위와 3위는 이번 대회 박태환이 모두 제친 데티(3분43초36)와 호튼(3분44초18)이 보유했다.


지난달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8로 우승했던 박태환은 올해 출전한 두 번의 대회 모두 자신의 주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다음 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전망을 밝혔다.


박태환은 24일 자유형 200m와 25일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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