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네 정서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블락비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지코가 '쇼미더머니 6' 프로듀서로 참가해 도끼를 디스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 스페셜 편에서는 MC 딘딘과 지조가 프로듀서진들의 싸이퍼를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지코가 싸이퍼를 시작하며 "흥미 없어 집 공개는 yeah, 내가 날 가졌기 때문 yeah, 네 정서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수입에 대한 건 노코멘트 yeah"라는 가사를 뱉었다.
싸이퍼 영상을 VCR로 보던 딘딘은 누군가를 저격하는 듯한 지코의 가사에 깜짝 놀라면서 "(실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도끼'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도끼가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집과 수입을 여러번 공개한 적이 있기 때문.
지조는 흥미로워 하며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코가 도끼를 저격했다는 말이 나오는 데는 지난 시즌 방송의 영향이 크다.
'쇼미더머니 5'에서도 프로듀서였던 도끼는 지코의 친형인 우태운과 면도를 차별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지코는 탈락한 형 우태운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그냥 동생이고 뭐고 떠나서 (면도보다) 그냥 형이 더 잘했어"라며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형의 복수를 위해 디스가 담긴 가사를 넣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편, 도끼 역시 이날 싸이퍼에서 지코를 디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끼는 "Trend setter, 다 내가 5년 전에 뱉던 랩들. 베껴 내거. 난 안뺏겨"라는 가사가 담긴 랩을 했다.
이는 지코와 우태운 형제가 함께 부른 'Copy Ma Lyrics'(내꺼 빼껴)에 나오는 가사이다.
도끼가 지코의 가사에 발끈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지조는 "(두 사람이) 프로듀서로서 신경전을 벌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 도끼 디스했다는 의혹 받고 있는 지코 랩 영상
※ 지코 맞디스했다는 얘기 나오고 있는 도끼 랩 영상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