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 60만명의 5월 통신요금이 중복 출금되면서 가입자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일부 고객들의 5월분 통신요금이 이중으로 빠져나갔다. KT 계열의 알뜰폰 브랜드 M모바일에서도 같은 달 요금이 이중 출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고객들은 신한은행을 출금계좌로 지정한 고객들로 약 60만명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요금이 이동통신만인지, 유선전화나 인터넷이용료도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KT 고객인 직장인 이모(33) 씨는 "오후 6시26분에 신한은행 앱에서 휴대전화 요금 5만380원이 인출됐다는 알림을 받았는데 6분 뒤 다시 동일한 금액이 인출됐다는 알림을 받고 중복 출금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런 적은 처음이라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KT 요금이 이중으로 인출됐다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오후 7시를 전후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 10위권에 KT가 오르내렸다.
하지만 KT 고객센터는 오후 6시면 일반 전화 상담 업무가 종료돼 피해자들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고객센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피해 고객에는 오늘 중으로 환불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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