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여고생 치마 들어올려 허벅지에다가 "사랑해"라고 쓴 체육교사

인사이트MBN '뉴스8'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전북에 있는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가 여학생 20여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해당 학교 측은 여학생들이 교사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발뺌하고 있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21일 전북경찰청과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학부모들은 교육지원청에 체육교사 A씨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제출했다.


면담 중 학생들은 체육교사 A씨가 체육 시간에 자세를 교정해주겠다면서 자신의 신체를 밀착하는 등 성희롱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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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학생은 MBN '뉴스8'과의 인터뷰에서 "선생님 어딘가가 제 뒤랑 닿은 거다"며 "진짜 당황했다"고 진술해 큰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여학생은 "치마를 입고 있는데 올려서 (허벅지에) '사랑해'라고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체육교사 A씨의 성희롱은 시작에 불과했다. 방과 후 A씨로부터 "나와 사귀자"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여학생과 특정 신체 부위에 손을 댔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체육교사 A씨는 지난 5일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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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피해 여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봤을 때 A씨가 학년에 구분 없이 장기간 여학생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학교는 이와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당 학교에는 학생들의 고충을 상담해 줄 전문교사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해당 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사 A씨는) 아이들하고 좀 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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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반 친구들을 성추행했습니다"전북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가 여학생들 20여 명을 상대로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