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보다 보면 누구보다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실력은 물론 대표팀을 대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던 박지성이 그 주인공.
현역 시절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던 박지성은 현재 대한민국과 맨유의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특히 당시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였던 맨유에서 전설로 대우받는 선수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오직 박지성 뿐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매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냈던 박지성이 맨유의 전설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소개한다.
1. 활동량
박지성 본인도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다.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전체를 누볐던 박지성의 활동량은 모두가 인정하는 그의 장점이다.
2. 언어 공부
박지성의 뒤를 이어 맨유에 입단했던 일본의 카가와 신지는 매번 통역사를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박지성은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에서 그 나라의 언어를 부지런히 익혔다.
3. 전술 이해도
박지성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큰 경기에 많이 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감독의 주문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냈던 박지성의 전술 이해도는 월드 클래스 수준이었다.
4. 오프 더 볼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을 뜻하는 오프 더 볼.
박지성은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읽는 눈이 뛰어났고,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동료들이 편할지를 완벽하게 예측해내던 선수였다.
5. 헌신과 투지
박지성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가장 크게 느꼈을 부분이다.
박지성은 어느 경기에서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감동을 줬다.
또 이런 투지는 박지성의 준수한 수비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했다.
6. 인성과 사생활
박지성은 "재미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축구밖에 몰랐던 선수였다.
그는 지난 2007년 맨유 선수들이 단체로 호텔을 빌려 모델들과 광란의 파티를 벌였을 때도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당시 맨유 선수였던 에반스는 모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