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반강제로 이루어지는 예비군들의 식사가 형편없이 제공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형편없는 예비군 식단을 받았다는 누리꾼의 제보가 올라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날 메뉴는 시래깃국을 비롯해 오징어 볶음과 김치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 예비군에게 제공된 반찬의 양은 1인분이라기엔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었다.
현재 대한민국 예비군의 경우 공무원 여비규정에 따라 1식당 식비가 6천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예비군 훈련에 입소하면 식사를 하지 않아도 식비를 현금으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통보한다.
이에 예비군들은 식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6천원을 날리지 않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밥을 먹어야 한다.
문제는 이처럼 반강제로 이루어지는 예비군들의 식사가 6천원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예비군에서 이 정도면 맛있는 편이다", "시간 내서 가는 건데 대우가 너무 엉망", "나라 지키기 전에 굶어 죽겠다"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해당 게시물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며 "식단은 부대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