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아이해' 이유리가 무명시절 감독님에게 속아 '갯지렁이' 먹은 사연

인사이트영화 '분신사바'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시청률 30%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인 '아버지가 이상해' 변씨 집안의 맏딸 변혜영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이유리의 인기가 뜨겁다.


극중에서 당찬 성격의 변호사인 변혜영은 매사 똑 부러지고, 다소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가족을 위해 앞장서는 속 깊은 면이 있다.


특히 시원시원하고 걸크러쉬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배우 이유리가 과거 무명시절 겪은 충격적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년 전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이유리가 직접 밝힌 무명시절 서러웠던 일화가 올라왔다.


인사이트영화 '분신사바'


'왔다! 장보리'에서 소름끼치는 악역인 연민정을 열연했던 이유리는 신인 무명시절 영화 '분신사바' 출연할 당시 겪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유리는 "영화 '분신사바' 촬영 때 갯지렁이를 먹어봤다"며 "감독님이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산낙지를 입에 문 채로 촬영을 진행하자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분장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특수 렌즈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알고 보니 내 입에 들어간 것이 산낙지가 아닌 갯지렁이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영화 '분신사바'


이유리는 또 "당시 모든 제작진들이 나를 속였다"며 "나는 이 사실을 영화가 개봉한 뒤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만약에 촬영 당시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절대 촬영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더욱 속상한 것은 이 장면이 너무 자극적이라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유리는 "내가 신인이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며 " 지금이라도 (감독님에게) 갯지렁이 한 상자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인사이트영화 '분신사바'


한편 이유리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유리의 대사는 단연 보는 이들의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뚫어주는 해결사 같은 존재로 폭풍 공감을 일으키게 한다.


올해로 연기자로 생활한지 어느덧 18년차에 접어든 여배우 이유리. 


매회 연기에 대한 남다른 욕심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그녀의 행보를 응원한다.


'아이해' 이유리 "'걸크러쉬' 변혜영, 사랑스럽게 보였으면…"시청률 30%를 넘으며 인기 행진 중인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주인공 변혜영을 연기하고 있는 이유리와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