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최호식 회장의 성추문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15일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오는 16일부터 7월 2일까지 각 메뉴의 두 마리 세트 가격을 2천원, 한 마리 세트 가격을 1천원씩 할인해 판매한다.
다만 가맹점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예상되는 적자 운영 비용은 본사가 전액 보전한다.
본사는 가맹점에 공급되는 원료육 공급 가격 또한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육계는 한 마리당 500원, 순살 등 기타 계육 제품은 1㎏당 1천원 할인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갑작스러운 할인 행사는 최근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혀 큰 호응을 얻은 '또봉이통닭'과 유사하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최 회장의 성추문으로 불매 운동이 일어 매출이 감소하는 등 피해를 입자,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착한 치킨'인 또봉이통닭의 이벤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에 516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중견 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은 14일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 달간 가격을 5~10% 인하한다고 밝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또봉이통닭은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장기 계약으로 생닭을 공급받기 때문에 AI여파로 생닭 값이 인상되지는 않는다"며 "최근 모든 먹거리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서민물가 안정 차원에서 큰 폭의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