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부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맹독 불개미'가 일본에 상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고베 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을 출발해 일본 고베항에 내려진 컨테이너에서 불개미 수백 마리와 알이 든 개미집이 지난달 26일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람이 이 불개미에게 쏘일 경우 강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 반응을 일으키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미국과 중남미 일대에서는 연간 약 100명이 이 개미에 쏘여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환경부

일본에서 해당 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며 이로 인해 일본 환경부는 긴급 조사를 시작했다.

방역 당국은 방역 인원을 급파해 불개미가 발견된 일대를 소독했으나 인근 컨테이너나 숲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살충 성분이 든 개미 트랩을 주변에 설치하는 등 불개미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일본 환경부는 소독 처리한 곳 이외에 주변에서는 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에 정착하고 번식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일본 환경부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