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아내 '치료비' 마련하려 방송 출연했던 임재범

인사이트(좌) MBC '나는 가수다',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임재범 아내이자 뮤지컬 배우 송남영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동안 임재범이 보여줬던 아내를 향한 애틋한 사랑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2011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송남영씨는 암세포가 간과 위로 전이되면서 지난 12일 운명했다.


앞서 임재범은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이후 팬카페를 통해 아내의 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MBC '나는 가수다' 


당시 임재범은 "육체의 병보다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기도로 회복의 기적을 아내가 누릴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간절한 마음을 표했다.


한동안 방송 출연을 고사하며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갑자기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것 역시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인사이트MBC '나는 가수다' 


이후 MBC '나는 록의 전설이다'에 출연한 그는 "그동안 내 자존심 때문에 가족들을 힘들게 했다. 남편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도 많이 행복해졌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향년 45세에 세상을 떠난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시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가수 임재범 부인상…뮤지컬 배우 송남영, 암으로 45세 별세가수 임재범의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암투병 끝에 12일 별세했다. 향년 4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