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얼굴 보지 말고 내면 봐라" 안대 쓰고 만나는 일본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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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안대를 쓴 채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는 '암흑미팅'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한 이벤트 회사가 지난달 말 도쿄에서 개최한 신개념 소개팅을 상세히 소개했다.


'암흑미팅'이라 불리는 이 소개팅은 안대를 착용한 상태로 미팅을 진행한 후 대화 태도와 내용, 악수 매너 등으로 자신과 맞는 상대인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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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은 미팅에 참여한 미혼 남녀들이 취지에 공감하며 호평했다고 밝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 남성 참가자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도 참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웃픈 현실을 털어놨다. 


여성 참가자는 "긴장이 되긴 해도 평소보다 더 많은 말을 나눌 수 있었다"며 대화가 늘어난 상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늦은 결혼에 따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진 일본에서 '외모보다 내면이 맞는 사람을 만나라'는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벤트 자체를 즐기면서 진지하게 성격이 맞는 상대를 찾으려는 참가자가 많다"고 말해 미팅의 지속적인 개최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대화 후 투표를 통해 커플이 된 남녀는 연락처를 교환한 후에야 서로 얼굴을 확인하고 비로소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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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