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어릴 때부터 집안 일과 심부름을 잘 하던 아이는 커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 대학 마티 로스만(Marty Rossman) 교수팀은 평균 연령 3~4세 어린이 84명의 성장과정을 무려 25년 동안 추적 조사한 뒤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심부름이나 청소, 설거지 등 가사노동을 도운 아이들이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은 것은 물론 학문적, 직업적으로도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4세의 어린 시절부터 집안일을 도왔을 경우 20대 중반에 성공확률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로스만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집안 일을 도운 어린이들은 책임감과 통찰력,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는 감성 능력을 길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에게 억지로 가사노동을 시키는 것보단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