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가슴 '지방 이식' 했다 지방 괴사·염증 부작용 사례 속출

인사이트SBS 8뉴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름다움을 위해 한 성형 수술의 부작용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가슴 '지방 이식'을 받은 여성들 중 지방이 괴사해 염증이 생기는 부작용을 겪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실리콘 겔 같은 인공 보형물 대신 자신의 뱃살이나 허벅지에 있는 지방을 꺼내 가슴에 이식하는 '지방 이식' 수술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모양이나 촉감이 자연스럽다는 병원 측의 추천을 받아 많은 여성들은 가슴 '지방 이식' 수술을 선택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지방 이식 수술에 따른 부작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사이트SBS 8뉴스


실제 뱃살 지방을 가슴에 이식한 한 20대 여대생은 "이식한 지방이 굳어 딱딱해지면서 가슴이 계속 부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못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딱딱해지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지방이 괴사해 염증성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괴사한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 동영상에서는 가슴에서 누런 지방 덩어리가 고름과 함께 줄줄 흘러나와 보는 이를 경악케 만들었다.


유방외과 전문의 신승호 씨는 "지방 이식 수술의 부작용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가슴을) 완전히 절제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SNS 상에는 가슴 지방 이식 수술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지만 성형 목적의 지방 이식 수술은 보험 적용이 안 돼 모든 돈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인사이트SBS 8뉴스


가슴 성형 보형물 터져서 '시력' 잃을뻔한 40대 여성한 여성이 가슴에 있던 보형물이 터져 생사를 오간 사건을 보도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