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지드래곤의 콘서트에서 인간 권지용에 대한 지인들의 생각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지드래곤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 월드투어 'ACT III, M.O.T.T.E'를 진행했다.
이번이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인 그는 이날 무대에서 '지드래곤'이 아닌 '권지용'의 공연이라는 걸 수시로 강조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지드래곤입니다. 본명은 권지용입니다. 여러분은 인간 권지용의 첫 번째 콘서트를 관람하고 계십니다"라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콘서트 중간에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서른살 권지용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측근에게 '나에게 지드래곤이란?'이라는 질문에 이어 '나에게 권지용이란?" 두 번째 질문을 던져 차이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의 아버지는 아들에 대해 "NO라고 말한 적 없고 항상 YES라고 말하는 아들. 희망이다"라고 답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나의 최고의 아들이다"라고 치켜세웠고 누나는 "평소에는 무뚝뚝하지만 한번 술을 마시면 수다쟁이가 된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날 인터뷰에 응한 싸이, 정형돈, 김태호, 산다라박, 씨엘, 태양 등은 '지드래곤'에 대해선 화려한 수식어를 부쳤지만 인간 '권지용'에 대해선 "지드래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무대에 선 지드래곤은 "지드래곤은 내 모습 중 하나지만, 굉장히 화려하고 많이 과장된 그런 이미지의 가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