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 젊은 과학도가 과학적 호기심으로 소개팅 여성에게 질문을 건넸다가 호되게 차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의 작가 유시민과 소설가 김영하, 과학자 정재승,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전라남도 순천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천과 보성을 여행한 이들은 한 음식점에 모여 잡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 교수는 머뭇거리며 "제가 똥에 관심이 많았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풀을 주식으로 먹는 코끼리가 하루에 싼 변으로 A4용지 500여 장을 만들 수 있고 판다가 싼 변으로는 종이카드를 만들 수 있다고 각종 '똥'과 관련한 지식을 늘어놨다.
이어 정 교수는 결혼하기 전 한 소개팅에서 '똥 이야기'를 하다가 여성에게 차인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정 교수는 여성에게 "판다 똥은 물에 뜨는 거 아냐"며 "섬유질이 많은 똥은 물에 뜬다"고 말했다.
이에 소개팅한 여성이 자신을 채식주의자라고 소개하자 정 교수가 "그럼 너의 똥이 뜨는지 보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정 교수는 "정말 과학적 호기심으로 한 말"이었다며 "근데 그 여학생이 보기에는 이상한 '변태'처럼 보였는지 나를 찼다"고 말했다.
한편 네 명의 잡학박사와 MC 유희열이 국내 여행을 떠나 잡학 지식을 나누는 콘셉트의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