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탄생' 등수표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중국이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나칠 정도로 똑같이 따라 한 중국의 프로듀스101'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IQIYI)'에서 방송된 '스타의 탄생(明星的诞生)'을 캡처한 것이다.
'스타의 탄생' 단체 곡 'Push me' / 온라인 커뮤니티
'스타의 탄생'은 매주 공개되는 등수 표를 비롯해 참가자들이 단체 곡을 부르고, 센터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 등급별로 다른 색깔의 옷을 입는 것 등에서 '프로듀스 101'과 똑같은 포맷으로 진행된다.
(좌) '프로듀스 101 시즌2' 귀신몰카 / 프로듀스 101 시즌2, (우) '스타의 탄생' 귀신몰카 / 온라인 커뮤니티
세트 모양이나 순위 발표 장면, 연습생들이 비주얼 센터를 뽑는 장면 등도 '프로듀스101'과 흡사하다.
심지어 '귀신 몰카'처럼 디테일한 부분까지 따라 해 표절 의혹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스타의 탄생' 세트 / 온라인 커뮤니티
또 해당 프로그램에서 중국 참가자들이 부르는 단체 곡의 제목은 '푸시 미(Push Me)'로, '프로듀스101 시즌 1'의 단체곡 '픽 미(Pick Me)'의 제목을 교묘히 바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프로듀스101' 측은 "판권 판매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최근 중국에서 도용한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좋은 콘텐츠가 정식으로 판매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과거 '프로듀스 101' 역시 일본 걸그룹 AKB48의 총선거 과정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프로듀스 101' 제작진은 "(프듀의 진행 방식은) 여러 나라에서 방송되었던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보편적인 구성"이라며 "두 콘텐츠는 분명하게 다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