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절반이 점심 식사 후 이를 닦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성인의 점심 직후 칫솔질 실천율'이 48.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39.4%, 아동은 44.1%로 성인보다 더 낮게 조사됐다.
치석제거(스케일링)를 받는 이들은 2015년을 기준으로 16.6%에 불과했다. 성인 6명 중 1명만이 스케일링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후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며 "스케일링도 꾸준히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사 후 3분여가 지나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양분으로 자라는 뮤탄스균이 당분과 만나 산을 형성하며 치아를 녹이기 때문이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에 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을 만들면서 성인 치아 스케일링 이용률을 2021년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성인의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도 62%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