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 이후 아버지가 소개팅 주선하시더라” (영상)

인사이트 tvN '인생술집'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던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의 성(性) 정체성에 대한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홍석천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7년 전 커밍아웃에 대해 홍석천은 "부모님은 울고 난리가 나셨다. 이 문제가 방송에 나가선 안 된다고. 어디에 실리면 안 된다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셨다"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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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문제로 부모님과 큰 갈등을 겪던 홍석천은 아버지의 '극약처방(?)'에 관한 과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홍석천은 "우리 아빠가 소개팅도 시켜줬어. 선 자리를"라고 밝혀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동엽은 화들짝 놀라며 "괜찮은 남자를?"이라고 물었고 홍석천은 "아니 아니 여자를"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홍석천은 "아빠한테 '미쳤어요? 어떤 부모가 딸을 나한테 주겠어'라고 말하니까 '네가 어디가 어때서 돈도 잘 벌고 유명하고'라고 하시더라"라며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못하시는 부모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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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의 부모님이 아직도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말에 신동엽은 "노력해서 돌아갈 수 있는 게 아닌데"라며 아들만큼이나 곁에서 마음 아팠을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했다.

끝으로 홍석천은 방송을 통해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찬성 반대 이런 걸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봐 달라. 정체성이 무엇이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손가락질받는 소수자이지만 열심히 살면 누군가 인정해주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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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