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도중 졸고 있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국회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야당 청문위원들은 강 후보자의 자녀 국적 문제와 부동산 투기 등을 집중 거론하며 강한 공세를 펼쳤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 후보자의 자녀 문제를 거론하며 도덕성을 검증하는 장면에서 옆자리의 한 의원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유튜브에 공개됐다.
최 의원의 옆자리에 앉아 졸던 의원은 같은 당의 홍문종 의원이었다.
홍 의원은 의자에 고개를 뒤로 젖히며 졸다가 최 의원이 질의 신청을 위해 손을 번쩍 들자 잠깐 깨는 듯했다.
그러나 최 의원이 계속 질의를 이어나가자 홍 의원은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듯 고개를 푹 숙인 채 잠에 취했다.
인사청문회 도중 졸고 있는 홍 의원의 모습을 본 많은 국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한편 공적인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이 조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일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사를 낭독 할 때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가 조는 모습이 비춰져 비난받기도 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당시 잠시 눈을 감고 대통령의 추념사를 음미하고 있었다"며 "대통령의 연설이 감동적이었으며, 유족들에게 위로 말씀으로 생각했다" 고 말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