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글 자막이 없는 외국영화를 보면서 동시통역하는 5살 '영어 영재' 소녀가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외국 유학없이 오로지 책과 영화를 통해 영어동시통역이 가능한 5살 소녀 김노은 양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김노은 양은 오로지 책과 영화를 통해 영어를 습득해 동시통역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친구들과 놀때도 외국인이 보이면 서슴없이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대화를 주고 받기까지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노은 양이 한글 자막이 없는 외국영화를 보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막힘없이 동시통역을 하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실제 자막없이 김노은 양을 대상으로 동시통역 테스트했는데 진짜로 김노은 양은 5살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들 정도로 대사를 듣자마자 곧바로 통역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노은 양은 영화 대사를 그대로 똑같이 외워 엄마와 함께 연기놀이를 영어로 하기도 했다.
김노은 양과 대화를 나눈 외국인들은 교포, 혹은 외국에서 실제로 살다 온 것 같다고 김노은 양의 영어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그런데 '영어 영재' 김노은 양 부모님의 걱정은 따로 있었다. 김노은 양이 남자 옷으로만 입겠다며 고집을 부리고 남자같이 행동하는 것이 걱정된 것이다.
김노은 양은 도대체 왜 남자같이 행동하려고 하는 것일까. 이에 김노은 양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노규식 박사와 대화할 때 자신의 꿈을 밝혔다.
다름아닌 엄마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고 남자가 돼 엄마와 결혼하고 싶은 순수한 바람을 드러낸 것이다. 김노은 양의 꿈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노규식 박사는 "(엄마가) 몸도 편찮으셔서 노은이랑 격렬한 상호작용을 못 한 면이 있다"며 "이렇게 예민하고 똑똑한 아이이기 때문에 자기가 부족한거 예민하게 느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