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만화계 양대산맥인 DC코믹스의 '배트맨' 최신호 출간을 앞두고 배트맨(브루스 웨인)이 캣우먼(셀리나 카일)에게 청혼을 하는 장면이 예고돼 화제를 낳고 있다.
배트맨의 청혼은 DC 코믹스가 지난 1939년 배트맨 캐릭터를 창조한 이래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USA 투데이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배트맨' 24호는 7일 출간된다.
실제로 '배트맨' 24호에서 배트맨은 박쥐 가면을 벗어던진 채 한쪽 무릎을 꿇고 캣우먼에게 "나와 결혼해 줘"(Marry Me)라며 로맨틱하게 청혼을 한다는 것.
배트맨은 컴컴한 저녁 고담 시의 한 건물 옥상에서 캣우먼을 만나 수십여 년간 소중하게 간직했던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며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낸다고 신문은 전했다.
배트맨 저자 톰 킹은 "나는 사람들이 집에서 '과연 캣우먼이 그와 결혼을 할까, 청혼을 받아들일까'라는 생각과 함께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킹은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스토리 작가로 CIA에서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버티고의 '바빌론의 보안관'(The Sheriff of Babylon)을 쓰기도 했다.
그는 이어 "배트맨은 그동안 너무도 고통을 많이 받아온 캐릭터였다. 이제 그에게도 사랑과 기쁨을 안겨줄 때가 됐다"면서 "캣우먼은 그 누구보다 배트맨의 고통과 상실감을 잘 이해하는 여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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