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다친 장병을 만나 위로했다.
6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복무 중 다친 장병들과 가족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직접 격려의 문구를 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보훈 병원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도 다친 장병의 손을 잡고 쾌유를 빌었다.
이후 국립 서울 현충원으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김 여사와 함께 자리한 문 대통령은 주변에 4부 요인이 아닌 국가 유공자들이 앉아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 내외 주변에는 지난해 지뢰 사고로 발목을 잃은 김경렬씨와 2년 전 북한의 지뢰 도발로 부상 당한 김정원·하재헌 중사 등이 앉았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를 통해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이라며 이념을 넘어 화해와 통합으로 가는 기틀로서의 '애국'을 강조했다.
특히 독립운동가와 참전용사뿐 아니라 파독 광부와 간호사, 청계천 봉제공장 여공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애쓴 모든 이들로 '애국자'의 범위를 확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분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린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보훈처의 위상을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