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사위 김종진이 12년 한결 같은 장모님의 겉절이를 먹고 눈물을 쏟아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달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가수 김종진이 장모님의 겉절이 진실을 알고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진은 장모에게 "사실은 외국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동안 김치를 잘 먹지 않았다"며 "그런데 장모님의 겉절이만큼은 너무 좋아해서 술술 들어간다"고 말했다.
사위 김종진의 겉절이가 정말 맛있다는 칭찬에 장모님 최봉옥 여사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숨어 있었다. 장모님 최봉옥 여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위 김종진이 극찬한 겉절이는 자신이 담근 것이 아니라고 폭로한 것이다.
최봉옥 여사는 "겉절이 맛있는 집에서 사온 것"이라머 "진짜 소문난 집으로 (겉절이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사위 김종진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허겁지겁 겉절이를 흡입하다시피 먹어치웠고 뒤늦게 제작진을 통해 장모님의 겉절이가 '공장표 김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 말을 들은 사위 김종진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갑자기 고개를 숙이더니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도대체 사위 김종진은 왜 눈물을 보인 것일까. 김종진은 "장모님이 음식을 잘 못하신다"며 "그런데 사위한테 맛있는거 먹이고 싶고 12년 동안 맛있는 겉절이를 사다주셨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왔다"고 고백했다.
오랜시간 동안 오로지 사위를 위해 겉절이를 사다가 챙겨주신 장모님의 정성어린 마음에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장모님의 진심어린 사랑에 감동 받아 눈물을 참지 못한 사위 김종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 모습을 지켜본 김원희는 "혹시 갱년기가 아니냐"고 물었고 아내 이승신은 "김종진 씨가 원래 잘 우는 사람이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