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젊은이들 사이에서 성에 대한 개념이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한국일보는 2030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성에 대한 생각과 경험'에 대한 설문을 벌였다.
그 결과 평균 연애 상대수는 4.2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관계를 맺어본 이는 이보다 1명 이상 많은 5.5명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이가 많을수록 이 같은 격차가 컸다. 20대는 연애 상대수와 성관계를 가진 이의 수가 각각 3.9명과 4.1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첫 만남부터 성관계를 갖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60.9일로 나타났다.
20대의 평균 잠자리 기간은 66일이었지만, 30대는 52일로 20대보다 2주가량 빨랐다.
2030세대들은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한 생각도 많이 열려 있었다.
마음에 들면 당일도 가능하다는 사람이 20.3%(77명)이나 됐고, 1주일 내는 30.8%(117명), 한 달 내는 59.5%(226명)였다.
원나잇을 해본 사람은 전체의 1/3 가량인 29.2%(111명)이었다.
이에 대해 이상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는 "1980년대와 90년대 본격적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주장이 나오던 시기에 태어난 2030세대들은 개방적인 성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