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시급 1만원을 챙겨주며 최저임금 1만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청년 사업가가 있어 화제다.
지난 3일 채널A 뉴스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현행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1.5배나 많은 시급 1만원을 주고 있는 청년 사업가 백상훈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올해 25살 청년 사업가 백상훈 씨는 3번의 실패 끝에 국내 최초 스테이크 푸드트럭으로 성공한 사장님이다.
푸드트럭 사업이 성공하자 백상훈 씨는 '열심히 일했으면 시간당 1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1년 전부터 시급 1만원을 몸소 실천에 옮기고 있다.
덕분에 아르바이트생들 역시 신이 나서 열심히 일을 한다. 아르바이트생 선종호 씨는 "다같이 장려하자는 입장에서 시급도 많이 챙겨주신다"며 "그래서 더 재밌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시급 1만원을 챙겨주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손님이 찾지 않는데 시급 1만원부터 챙겨주다가 적자가 나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백상훈 씨는 자신이 조금 덜 돈을 벌더라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시급 1만원을 주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은 끝까지 지켜나갈 생각이다.
백상훈 씨는 "주변에 상황이 어려운 친구들이 두세 개씩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들을 봤다"며 "가능한 사람들부터 먼저 이런 노력들을 해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노력이 헬조선이니 수저론이니 같은 것들도 자연스럽게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고용노동부는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3년간 최저시급이 연평균 15.7% 이상 올라야 하는데 고용주들의 반발이 이어질 수 있고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