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빅뱅 탑이 "액상 대마는 절대 안 했다"고 부인하는 이유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대마 액상'은 절대 흡연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신의 집에서 대마초를 2번에 걸쳐 핀 혐의로 탑을 5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빅뱅 탑은 입대하기 전인 작년 10월 여성 A씨와 함께 대마초 2회, 대마액상 2회 등 총 4회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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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은 검찰 조사에서 대마초 2회 흡연한 사실에 대해 인정했지만 대마액상이 포함된 전자담배를 통해 대마초를 흡연한 부분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 액상이란 대마초를 원료로 추출한 원액을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대마 잎을 말려서 피는 것보다 훨씬 마약 성분이 '농축된' 물질이다.


대마초 농도가 2~10%인데 비해 대마 잎을 건조한 뒤 압착해 만든 '대마 액상'은 실제 농도 45~48%로 최대 20배가 넘는 고농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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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를 핀 것 뿐만 아니라 대마 액상을 2차례나 피웠다면 죄질이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다.


탑이 대마 액상만큼은 절대 피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지난 5일 서울 경찰청에 따르면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인 탑은 강남경찰서에서 방출돼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4기동단으로 발령받았다.


지난해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빅뱅 탑은 재판에 넘겨지면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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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악대서 방출된 뒤 모자 '푹' 눌러 쓰고 나오는 빅뱅 탑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빅뱅 탑이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