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프랜차이즈 빵집이 베껴갈까 봐 겁난다는 달인의 '옥수수 식빵'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엄청난 정성을 들여 옥수수식빵을 만들어 내는 달인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최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는 옥수수식빵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전북 익산 '풍성 제과' 전경철 달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이날 달인은 조심스럽게 옥수수식빵을 만드는 비법 중 일부를 알려줬다.


먼저 옥수수를 삶아 식힌 후 알맹이를 하나하나 빼내 갈아서 죽을 만든다. 이어 죽에 찹쌀밥을 넣고 다시 끓이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한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이것만 해도 대단한 정성이 들어가는 과정. 달인은 "아내에게 혼난다"면서도 "소금과 마른 멸치, 30일간 자연 건조한 바게트를 넣어준다"는 비법을 추가로 공개했다.


실제로 달인은 썬 바게트를 증기로 쪄낸 후 다시 오븐에 구워냈다. 이어 손으로 뭉개 만든 바게트 가루를 2차례에 걸쳐 체에 곱게 걸렀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달인은 "(바게트를 넣는 것은) 약간의 고소함과 약간의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라며 "가루를 만들기 때문에 이게 빵의 수프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걸쳐 완성된 옥수수식빵 반죽은 통을 거꾸로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을 만큼 찰기로 가득했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달인의 옥수수식빵은 부드러우면서도 편한 맛으로 익산은 물론 전국 각지에 소문이 나 맛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진짜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정성이다"라는 반응과 함께 "방송 후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비법을 베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소규모 업체에서 만들어 성공을 거둔 제품들을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표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


'빵표절' 논란 일으킨 파리바게뜨 빵 4가지작은 빵집에서 시작된 빵과 생김새와 맛이 똑같아 '빵표절'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파리바게뜨의 빵들을 모아봤다.


실제로 대형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소규모 빵집에서 연구해 만들어낸 인기 제품과 생김새나 맛이 비슷한 제품을 다수 출시해 '베끼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옥수수식빵에 시원한 우유 한 잔", "달인 흥하시길", "정성이 엄청나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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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