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문재인 정부가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5일 정부는 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하면서 국가보훈 대상자의 예우를 높이기 위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지난 이명박 정권 때 차관급으로 격하된 이래로 약 9년 동안 차관급 기구에 머물러 있다.
국가보훈처는 1962년 4월 원호처로 설립된 이후 1998년 1월 김대중 정부 출범 이전까지 장관급 기구였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 때인 1998년 2월 차관급으로 격하됐다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격상되는 등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그 지위가 오락가락했다.
이번 정부 발표에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장관급으로 격상되면 관련 부처 간 보훈 업무 조율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데 이어 보훈처를 장관급 부처로 격상한 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보훈처장에는 예비역 장성이나 청와대 출신이 주로 임명됐던 거와 다르게 현재 진보성향의 예비역 여군 중령인 피우진이 부임했다.
여기에 국가보훈처까지 장관급으로 격상되면서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약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