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야매 의사에게 교정을 맡겼다가 끔찍한 결과를 맞은 피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무면허 의사에게 교정치료를 받다가 잘못 설치된 교정기 때문에 잇몸과 치아가 크게 다친 사건을 전했다.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올롱가포 지역의 한 치과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1일 자신을 찾은 환자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환자는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해 교정기를 끼고 있었는데 잇몸이 찢어지고 피가 난 상태였다.
의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의사 면허가 없는 야매의사에게 싼값으로 교정치료를 받았다.
치아에 부착한 브래킷은 이미 치아에서 떨어져 밀렸고 이 때문에 잇몸엔 피가 날 정도로 상처가 났다.
브래킷 사이에 끼워 넣어 치아에 압력을 주는 와이어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알 수 없는 재질의 접착제로 치아 사이를 고정해 놓았고 결국 이마저 효과가 없어서 이리저리 밀린 모습이다.
의사는 "싼값에 치료받으려다 치료비로 더 많은 돈을 내게 생겼다"면서 "이런 면허가 없는 가짜 의사를 알고 있다면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