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옛 스승을 만난 호날두가 기쁨의 미소를 보였다.
4일(한국 시간) 오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에 4-1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팀의 첫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유벤투스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경기가 끝난 후 우승 세리모니까지 마친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전 경기장에서 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옛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을 만났다.
아들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려던 호날두는 퍼거슨을 보고 곧바로 달려가며 그를 강하게 안았다.
호날두는 퍼거슨에게 "Boss, How are you"(감독님,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으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이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들을 소개하고 그의 말을 통역해주기도 했다.
퍼거슨도 호날두의 팔을 꼭 껴안으며 아들과 대화한 후 호날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옛 제자의 우승을 축하했다.
퍼거슨과 호날두는 2003년 8월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활약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에 가장 공헌한 선수인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Cristiano Ronaldo still calls Sir Alex Ferguson 'boss'. Love this.
— All Football News (@AllFootballLive) 2017년 6월 3일
pic.twitter.com/SGxjn3EK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