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이유리가 결혼을 위해 송옥순 본가에 들어와 시집살이를 하는 '시월드'를 선택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결혼을 위해 양가 허락을 받는 차정환(류수영 분), 변혜영(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복녀(송옥숙 분)의 집을 찾은 변혜영은 시아버지인 차규택(강석우 분)의 반려견 치코를 위해 사료를, 오복녀에겐 프랑스 장인의 케이크를 선물해 차규택을 미소 짓게 했다.
이 모습을 탐탁지 않아 하던 오복녀는 결혼을 반대하기 위해 변혜영에게 마지막 조건을 제시했다.
오복녀는 혜영에게 "내가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아들 결혼에 대한 바람이 있었다. 그 바람을 들어주면 이 결혼을 허락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하면 이 집 2층에 들어와서 살아라. 나는 아들, 며느리와 꼭 같이 살고 싶다"라고 말해 가족들을 황당하게 했다.
화가 난 차정환이 오복녀에게 따지기 시작했지만 변혜영은 "네. 그렇게 할게요. 그럼 이제 결혼 허락해주시는 거죠?"라며 덤덤하게 말해 오히려 오복녀를 당황하게 했다.
오복녀는 말까지 더듬으며 "정말 들어와서 살겠다고?"라고 반문했고 이에 변혜영은 "네. 어머니"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이후 식당에서 이뤄진 양가 상견례 자리에서 아버지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오복녀와 나영실(김해숙)은 서로를 노려보며 기 싸움을 벌여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