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파산 위기 '신분당선' ···누적 손실액 '3,732억'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신분당선이 파산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에 따르면 지난해 신분당선 누적 손실액이 373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트랜스 측은 "의정부 경전철에 이어 신분당선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파산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개통 초기보다 승객이 많이 늘긴 했지만 실제 운임 수입이 예상 수입의 절반을 넘지 못해 지금까지 MSG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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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지원이란 민간 자본이 투입된 사업의 수익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그 적자분을 공공기관이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제도다.


앞서 신분당선은 예상보다 높은 무임 승차자 비율과 경쟁 교통수단인 광역 버스 확대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현재 신분당선의 평일 이용객은 2017년 예측 수요인 37만 명의 5,60% 수준인 21만 명 정도이고, 주말 이용객은 이보다 적은 13만 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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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2022년 신분당선이 신사역까지 연장되고, 향후 용산역까지 연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 불어닥친 위기만 잘 넘기면 사업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월 의정부 경전철은 부채 3676억 원을 감당하지 못해 법원에 파산 신고 했으며 5월 26일 서울회생법원 21부는 파산을 선고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