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강경화 기획부동산 보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전날 보도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매입 의혹'과 관련, 시청자의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손 앵커는 해당 보도에 대해 외교부의 정정 요청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가 투기목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며, 현재 강 후보자의 남편이 실제 거주 중"이라는 외교부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손 앵커는 시청자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먼저 JTBC가 강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손 앵커는 "거제도 땅에 건물이 세워진 이후 토지가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됐으며 이 과정에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미 강 후보자 소유의 부동산이 서울에 3개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토지 구매가 통상적인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이어 "이 문제가 고위공직자 검증 차원에서 의혹 제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고 취재했다는 일명 '노룩 취재'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기사가 기본적으로 현장에서 출발한다는 원칙에 충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등기부등본, 현지 부동산 등을 상대로 한 확인은 사실에 미흡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기획부동산'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손 앵커는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사용한 용어이지만, 통상적인 의미와 달라 혼동을 드렸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