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의무경찰(의경)로 군 복무 중인 빅뱅 맏형 탑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빅뱅 탑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빅뱅 탑은 의경으로 입대하기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에서 20대 여성 A씨와 전자액상 대마초를 세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올해 3월 이와 같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4월 경기도 벽제의 기동경찰교육훈련센터에서 빅뱅 탑의 모발 등 체모를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빅뱅 탑의 모발 등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 나왔고 당시 빅뱅 탑은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가 아니라 전자담배를 피운 것"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같이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진 지인 20대 여성 A씨 자백함으로써 범행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가 끝나면 빅뱅 탑에 대한 자체 징계할 예정"이라며 "공범인 여성 A씨는 다른 마약 혐의가 다수 있어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빅뱅 탑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마초 흡연 사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회사에서 확인한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다"며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과정에서 빅뱅 탑이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빅뱅의 또 다른 멤버인 지드래곤 역시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협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월 입대한 빅뱅 탑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군 복무 중에 있다.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회사에서 확인한 결과 보도된 바와 같이 최승현(탑)은 의경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최근 의경 복무 중 수사 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성실히 마친 상태이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