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방부가 사드 추가 반입을 고의로 누락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아직 대통령으로 안 받아들이는 것"
1일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JT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를 누락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실을 '모르는 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방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방부는 사드에 대해 한 번도 진실을 속 시원히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한미 간 협상에 의해 배치하는 것', '미군 무기' 등으로 떠넘기기 바빴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군 통수권자(대통령)가 이런 내용을 소상히 알고 다음 대처를 해야 하는데 (사드 추가 도입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이런 지휘와 권한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명하복과 보고를 목숨처럼 여기는 군이 군 통수권자에게 가장 중요한 전략적 무기라 할 수 있는 '사드'에 대한 내용을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하면서 보고하지 않은 것에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하면서 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청와대는 한 장관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이에 대한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