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 2TV '추리의 여왕' 종영 인터뷰에서 권상우가 참석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과 벌써 결혼한지도 9년차다"며 "내년이 결혼 10주년인데 지금까지 와이프에게 질려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한결 같다. 내 앞에서 늘 똑같다. 여자로서 감이 떨어지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아내를 보면 항상 신선하다고 해야하나. 예쁠 때가 많다"고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소문난 권상우, 손태영 부부는 지난 2008년 9월 결혼해 현재 슬하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
권상우는 "아내 손태영과 결혼한 뒤 잠을 잘 잔다. 아내가 10시~11시면 자니까 나도 드라마가 딱 끝나니까 그때 잔다"며 "잠을 많이 자는 게 건강에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이 연기 활동에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 도움이 됐다"며 "아내를 만난 것이 내 인생 자체에 여러가지로 편안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권상우의 아내 손태영을 향한 사랑은 계속됐다. 권상우는 "아내가 잔소리는 많다"며 "일 욕심보다 아이들 옷을 예쁘게 입히고, 아이들에게 잘하는 걸 보면 고맙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다시 태어나도 손태영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권상우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손태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여자와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손태영과 결혼하겠다'는 이 말은 너무 가식적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권상우는 또 "아내 손태영과 함께 작품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냐"고 묻자 수줍은 듯한 모습을 보이며 "몇 십년 후 주말 드라마에서 어머니, 아버지로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권상우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추리의 여왕'에서 하완승 형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