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웃찾사' 마지막 무대 마치고 남몰래 눈물 훔치는 홍윤화♥김민기

인사이트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웃찾사' 마지막 무대를 마친 개그맨 김민기, 홍윤화 커플이 기쁨과 슬픔이 뒤섞인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에서는 왕중왕전 특집으로 우승을 쟁취하기 위한 개그맨들의 치열한 웃음 퍼레이드가 그려졌다.


이날 '웃찾사' 최종 우승은 총 289표를 얻은 김민기, 홍윤화, 윤효동의 '콩닥콩닥 민기쌤'이 차지했다.


'콩닥콩닥 민기쌤'은 서울에서 온 선생님에게 반한 시골 분교 학생이라는 로맨틱한 상황을 설정해 콩트로 만든 것이다.


인사이트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김민기는 유독 오늘따라 더 크게 다가오는 팬들의 진심 어린 사랑에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를 본 윤효동은 "오빠, 왜 울어. 나도 따라 울었잖아"라고 김민기를 따라 눈물을 훔쳤고 홍윤화 역시 "왜 울어"라고 애써 눈물을 감췄다.


김민기는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기쁨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날 무대를 끝으로 다시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겨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흘린 눈물이었다.


'콩닥콩닥 민기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 세 사람은 서로의 등을 두드려주며 마지막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함께 나눠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인사이트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한편 SBS 간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찾사'는 이날 왕중왕전 특집을 끝으로 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SBS 측은 "'웃찾사' 제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재정비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입장을 내놨고 사실상 폐지된 것 아니냐는 것이 지배적이다.


지난 2003년 첫 방송돼 KBS 2TV '개그콘서트'와 나란히 어깨를 겨루며 국내 최고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웃찾사'.


종영과 부활 속에서 14년 동안 어렵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명맥을 이어왔지만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결국 헤어나오지 못하고 종영하게 됐다.


'웃찾사', 오늘(31일) 방송 끝으로 14년만에 폐지…개그맨들의 '눈물'SBS 간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찾사'가 첫방송을 시작한지 14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