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여친 반려견 '비비탄'으로 쏜 초등학생 '뺨' 때린 남성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애인이 반려견을 상처 입힌 초등생들의 뺨을 때렸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에게 비비탄 총을 쏴서 뺨 맞은 초등학생과 그 부모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반려견과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A씨의 남자친구는 잠깐 화장실에 가기 위해 반려견을 문 앞에 가슴줄을 착용한 후 묶어뒀다.


하지만 그 사이 초등생 3명이 A씨의 반려견에게 다가와 비비탄 총을 쐈고, 이를 목격한 A씨 남자친구는 화들짝 놀랐다.


인사이트A씨 반려견의 상처 / 온라인 커뮤니티


A씨 반려견의 몸 곳곳에는 이미 상처가 생겨 있었다.


결국 화가 난 A의 애인은 폭력을 행사하고 말았다. 비비탄을 쏜 아이들의 뺨을 때린 것.


그러자 초등생 부모들은 A씨 남자친구에게 달려와 "동물한테 좀 그런 것 가지고 때리냐"며 "경찰서에 가자"고 따졌다.


이 같은 상황에 A씨는 "초등학생들을 때린 것은 잘못했지만 동물은 비비탄 총 몇 방쯤은 맞아도 되는 거냐. 당신 자식들만 소중하고 내 반려견은 소중하지 않은가"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A씨 반려견의 상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 누리꾼의 의견도 반반으로 나뉘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어린 아이들 뺨을 때리는 것은 아동학대나 다름없어 너무한 처사다"라며 A씨와 지인의 행동을 비난했다.


하지만 "나 같아도 반려견이 저렇게 상처 나면 욱했을 것 같다"며 A씨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이후 초등생 부모와는 합의하고 사건은 일단락됐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A씨 반려견의 상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