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초인가족 2017' 박선영이 엄마 조여사의 연애를 응원하며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초인가족 2017'에서 사별한 지 13년 차인 조여사(김혜옥 분)가 윗집 할아버지와 '썸'을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딸 라연(박선영 분)에게 두 사람의 관계를 들킨 조여사는 딸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며 윗집 할아버지에게 좋은 친구로 지내자며 이별을 선언했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라연은 남편, 딸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엄마가 어떻게 아빠를 두고, 다른 남자를 마음에 둘 수 있냐"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말은 들은 딸 익희(김지민 분)는 "나도 아빠 돌아가시면, 엄마 아무도 못 만나게 할 거야"라며 "엄마는 평생 내 엄마로 살아야지 평생 아빠 부인으로만 살고, 엄마는 당연이 그래야 되는 거 아냐?"라고 말했다.
딸의 말에 라연은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 충격을 받았다. 딸과 엄마이기 이전에 엄마도 같은 여자였기 때문이다.
조여사를 다시 찾은 라연은 "나는 엄마가 항상 엄마로 아빠의 아내로만 산다고 생각했어"라며 "익희 낳은 순간부터 나도 내 이름은 내려놓고 엄마로 아내로 사니까 엄마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고 미안해했다.
라연은 "울 엄마 그동안 많이 외로웠겠다"라며 "이제 좋은 분 만나 엄마, 조부귀 여사님으로 살면서"라고 엄마의 연애를 응원했다.
자신도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살다 보니 잊고 살았던 여자로서의 삶을 되돌아보는 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얻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그간 외로웠을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는 딸의 모습이 가슴 따뜻한 감동과 훈훈함을 더했다"고 반응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