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무려 69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아나가고 있는 방송인 이상민이 '비혼'을 선언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집들이에서 지인들을 상대로 경매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상민은 마지막 경매품으로 아끼던 '아기 신발'을 꺼냈다.
그는 "결혼생활 중 아이 신발을 준비했었다. 그 후 아이가 있는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고 딱 하나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이걸(아기 신발) 경매에 내놨다는 건 제 인생에서 연애는 끝이라는 이야기다"라며 "결혼도 안 한다는 거다"라고 비혼을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수근은 "그런 말 함부로 하면 안 된다"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상민은 "아기 신발 보기가 싫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의 마지막 아기 신발은 9만 원에 낙찰돼 홍석천의 품으로 갔다.
경매가 끝난 후에도 이수근, 홍석천, 민경훈은 이상민에게 "사랑은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연애 안 한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며 걱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이날 친구들에게 공황장애가 있음을 밝히기도 한 이상민은 "자기 합리화가 아니다. 난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며 빚을 갚고 있는 지금 상황에도 만족하고 있다는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민의 진심이 공개된 이날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은 2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