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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부모님 도움 없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여대생을 위해 '천사 개그맨' 김대범이 나섰다.
28일 김대범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좋아요 1만개를 받으면 홀로 사는 자취생의 집에 찾아가 직접 청소도 해주고 맛있는 음식으로 냉장고도 채워주겠다는 공약을 이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약에 좋아요 3만8천개를 받은 김대범은 찾아갈 차취생을 찾다 '주 6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등록금을 스스로 마련하고 있다는 미대생 김유진 씨를 찾아가기로 했다.
김유진 씨는 부모님의 지원 없이 아르바이트 만으로 보증금을 모아 고시텔에서 원룸으로 옮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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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 과제와 아르바이트에 시달려 자주 끼니를 거를 뿐 아니라 청소도 미루게 된다는 김유진 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김대범의 마음이 동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범은 김유진 씨의 집에 가기 전 마트에 들러 냉장고를 가득 채울 음식들을 샀다.
콤비네이션피자와 햇반, 냉동 딸기 등 자취생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만 구매했다.
이후 청소 전문가와 함께 김유진 씨의 집에 찾아가 부엌과 화장실 곳곳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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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꽉 채워진 냉장고와 반짝반짝 빛나는 원룸을 본 김유진 씨는 흐뭇함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대범도 "(열심히 사는) 자취생들을 위한 공약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며 뿌듯함을 표했다.
한편, KBS 개그맨 공채 19기인 김대범은 인기코너 '마빡이'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무명 신인 개그맨들을 위해 홍대에서 공연장을 운영 중이며, '좋아요 공약'을 통해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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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