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래퍼 산이가 매너있는 공연 문화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28일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딥플로우 글 읽다가 안타까운 마음에 적습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16년에 이어 2017년 대구힙페에 참가한 래퍼 딥플로우가 페스티벌 관계자들의 배려없는 행동에 불편한 심기를 적어낸 글의 캡처본이었다.
앞서 딥플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그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무대에 서봤지만 표정관리 안될 정도로 기분 나쁘게 공연한적이 평생 딱 두번 있었는데 작년 여름 대구 힙페와 바로 오늘이었습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갑작스러운 공연 중단과 마무리, 올해는 대구시장 연설로 인한 대기 요청에 이은 일방적인 공연 마무리"라며 "앞으로 VMC는 대구힙합 페스티벌을 보이콧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산이는 이에 "오늘 저는 대구힙페 공연측에서 문제없이 잘 해줬다"면서도 "아티스트는 무대위 올라가기전, 보러와준 관객들 즐겁게 해주는것 말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높은분 오셔도 날 기다리고 있는 관객만 보입니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누구편 들고픈게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공연문화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라고 쌍방의 배려가 돋보이는 성숙한 공연문화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