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안아키' 한의사 "전 국민과 '수두 파티' 하고 싶다"

인사이트MBC '시사매거진2580'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켰던 '약 안 먹이고 아이 키우는 부모(안아키)' 카페 설립자인 김효진 한의사가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26일 중앙일보는 '안아키' 운영자 김효진 한의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부모에게 약을 덜 쓰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일 뿐"이라며 '자연 치유법' 입장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됐던 '수두 파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씨는 "어릴 때 수두를 앓으면 평생 항체가 생긴다"며 "마음 같아서는 전 국민 수두 파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수두파티'에 대해 수두에 걸린 아이와 다른 아이들을 인위적으로 함께 놀게 해 수두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김씨가 운영을 주도했던 '안아키'는 아이에게 약을 먹이지 않고 '자연주의' 방식으로 키운다는 명목하에 질병이 생겨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자체 치료법을 이용했다.


화상을 입은 아이에게 온찜질을 시키거나 수두 걸린 아이와 본인 아기를 함께 놀게 해 수두 면역력을 높이는 등 확인되지 않은 의료 행위로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18일 경찰청은 카페 운영자들을 의료법 위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김효진 한의사는 1987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에서 31년간 한의원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한의원을 접은 상태다.


'안아키' 카페 역시 논란이 불거지자 폐쇄했지만 김씨는 카페 회원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8시뉴스 '생생리포트'


'안아키' 카페 가입 후 약 안쓰는 엄마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자연치유로 아기들의 질병을 치료하는 부모들의 모임인 일명 '안아키'의 활동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