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개그맨 김민기가 '웃찾사' 마지막 녹화 현장에서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린 홍윤화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달래줬다.
지난 25일 홍윤화 팬 페이지를 운영하는 누리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날 진행된 SBS '웃찾사' 마지막 녹화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웃찾사' 마지막 녹화를 끝마친 홍윤화는 무대에 올라 아쉬운 마음에 그만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렸다.
이를 본 김민기는 홍윤화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줬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마음이 몹시 상했을 여자친구 홍윤화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줬다.
'웃찾사' 폐지 소식에 다른 개그맨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맨들은 마지막 녹화 현장에서 서로를 위로하며 그렇게 무대에서 내려왔다.
'개그콘서트'와 나란히 어깨를 겨루는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찾사'는 지난 2003년 방송 이후 컬투와 강성범 등이 출연해 유행어를 만들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최근 시청률 저조로 종영이 결정됐다.
SBS 측은 "'웃찾사' 제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재정비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폐지에 가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개그맨 이용식은 "웃기던 개그맨들이 울고 있다. 한 번 더 기회를…"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고 정종철, 이상훈, 임혁필 등 역시 SNS를 통해 항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홍윤화와 김민기 두 사람은 지난 2010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