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가족 등 개인적인 식사비용은 청와대 돈이 아닌 사비로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수활동비 등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에서 53억원을 절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앞으로 공식회의를 위한 식사 외에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적인 가족 식사 등을 위한 비용은 사비로 결제하겠다"라며 "이는 국민의 세금인 예산으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공식행사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 사적 비품 구입은 예산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책정된 해당 경비는 모두 161억원이며 5월 현재 126억원이 남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비서관은 내년도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예산을 올해보다 31% 축소(50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내년도 예산안에 111억원의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 예산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