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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구두' 업체 대표 "10일 전 청와대서 연락왔었다"

최근 화제된 '문재인 대통령 구두'를 문 대통령이 최근 또 구매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twitter 'sunniXXXX',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통령님이 지금까지 우리 신발을 신고 계시리라 생각도 못 했습니다"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알려진 수제화 브랜드 AGIO(아지오)의 대표였던 유석영씨가 출연해 문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유 대표는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 브랜드 AGIO를 만드는 구두 만드는 풍경의 대표였다.


2010년 회사를 설립한 유 대표는 구두 장인과 청각장애인 등 직원들을 데리고 수제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장인에게서 직접 신발 만드는 법을 배운 직원들은 하루가 다르게 기술을 슥듭했고 3개월여가 지난 뒤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인사이트Facebook '구두 만드는 풍경'


그러나 '장애인들이 만드는 신발'이라는 편견 탓에 구두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유 대표 회사의 가치를 알아본 유시민 작가와 배한성 성우 등이 신발 모델로 나서기도 했지만 회사의 폐업을 막을 수 없었다.


유 대표와 문 대통령의 인연은 2012년 가을 국회에서 맺어졌다.


국회 앞에서 구두 좌판을 열고 구두를 판매하던 유 대표에게 문 대통령이 직접 다가와 신발을 구매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발을 구매한 것 외에도 유 대표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기도 했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신발을 신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라며 "사실 5월 14일 날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깜짝 사실을 알렸다.


인사이트YouTube '리얼 스토리 TV'


유 대표는 "비서에게서 '구두를 다시 한번 사 신고 싶은데 청와대로 들어올 수 없느냐'고 들었다"며 "김정숙 여사께서도 '그 구두가 그렇게 좋다면 나도 한번 이 구두를 사 신어야 되겠다'해서 저희를 찾았다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4년 전 업체를 폐업한 탓에 직원들의 다들 흩어져 구두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그때 구두를 만든 장인은 지금 연세가 드셔서 놀고 계시는데 빨리 구두공장을 재건하자고 저한테 연락이 왔다"며 "'만나서 우리가 이야기를 해 보고 조그마한 구멍이라도 보인다면 같이 한번 해 보자'까지 제가 얘기를 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참배 당시 밑창이 닳은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문 대통령의 구두가 화제됐다.


Youtube 'CBS news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