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3년 동안 바닷속 세월호 내부에서 잠자고 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스마트폰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스마트폰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식된 상태로, 배터리의 삼성 로고 스티커가 선명하게 보인다.
안 의원은 "300명 중 누군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이 휴대폰을 통해 엄마, 아빠를 찾았을 것이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소금물 때문에 부식이 심해 복구 확률이 1% 미만일 것이지만 이 시간에도 복구를 위해 헌신하는 포렌식 전문가 청년들이 있다. 기적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3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등에 따르면, 선조위가 세월호에서 발견해 전문 업체에 복원을 의뢰한 휴대전화 15대 중 3~4대에서 데이터 일부가 복원된 상태다.
선조위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서 휴대전화 45대를 인계받아 15대를 복원 의뢰한 바 있다.
안 의원이 게재한 스마트폰은 해당 휴대전화 중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