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바꾸기는 아주 쉽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iOS로 이동(Move to iOS)' 앱을 다운로드 받기만 하면 당신의 모든 콘텐츠를 안전하게 이동시켜 줍니다."
애플이 22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아이폰으로 바꿀 것을 권유하는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이 라이벌 플랫폼 사용자를 자사 제품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사업을 다시 시작했다"며 "이번엔 윈도가 아닌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으로 삶이 더 쉬워진다'는 타이틀이 붙은 이 웹사이트에는 사람들이 아이폰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와 전환하는 방법은 물론, 곧바로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전환하기 전에 당신의 콘텐츠를 다른 곳에 보관할 필요가 없다"며 2년 전 출시한 iOS 전환 앱을 소개하면서 "만약 당신이 자격이 된다면 기존 스마트폰과 새 아이폰을 맞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팀 쿡 애플 CEO가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아이폰 전환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쿡 CEO는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 이외 지역에서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아이폰 전환 수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 수치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고 맥루머가 보도한 바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안드로이드를 타깃으로 한 애플의 캠페인은 과거 2000년대에 윈도 PC 사용자에게 맥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설득하는 마케팅을 연상시키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