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온몸의 80%가 문신인데도 여전히 문신할 궁리에 빠져 사는 남편이 고민인 아내가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남편의 문신 중독 때문에 고민인 24살 아내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문신하고 오면 '피를 너무 흘려서 몸살 난 것 같아, 물 좀 갖다 줘, 양말도 좀 신겨줘'라며 저를 부려먹어요. 그런데도 여전히 문신할 궁리만 합니다. 남편 좀 말려주세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온몸의 80%가 문신이라는 남편의 몸을 본 방청객들에게선 탄성이 터져 나왔고 김태균은 "병풍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아내는 "남편이 문신한 후에는 산후조리하듯 전기장판을 틀고 이불을 덮어주거나, 옷을 입혀주고 양말, 신발까지 신겨줘야 하는 등 뒷바라지를 해줘야 한다"라며 힘들어했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이 문신한 부위의 상처가 아물며 떨어지는 피부 껍질을 일일이 줍고, 땀구멍이 막혀 문신이 없는 부위로 쏟아지는 땀 때문에 매일 이불을 소독하고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남편에게는 또 다른 문제도 있었다. 어린 자녀가 있음에도 게임 때문에 핸드폰 요금을 6개월 동안 180만 원을 사용하며 매일 나가서 친구들과 나가노는 남편의 철없는 행동을 지적했다.
남편은 "게임은 옛날 일이고, 나가 노는 것은 남자가 사회생활 하는데"라고 말해 방청객들에 야유를 받았다.
아내는 그나마 남아있는 종아리 문신까지 하려는 남편을 말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고 남편은 허락해주면 하고 싶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찬우는 "나중에 아이들과 수영장을 갈 때 박태환이 입는 전신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라고 설득했고 안 하겠다는 남편을 다짐을 겨우 받아냈다.
김태균은 "남편의 허전한 몸을 문신으로 채우지 말고 아내의 허전한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줬으면 한다"라며 훈훈한 조언을 건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