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사랑보다 우정이 중요하니까"…절친에게 '짝사랑' 양보한 초등생 (영상)

인사이트Youtube 'KT - 케이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이어지지 않아도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사랑 대신 우정을 택한 어느 한 소년의 사연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KT는 지난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절친에게 '짝사랑'을 양보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인사이트Youtube 'KT - 케이티'


소년의 교실에 한 소녀가 전학왔다. 소녀는 적극적으로 소년에게 관심을 드러냈지만 소년은 무심한 듯 쌀쌀하게 반응할 뿐이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런 소녀가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소년은 조금씩 소녀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었다. 소녀를 '짝사랑'하게 된 것이다.


소년의 눈은 온통 소녀를 향했다. 교실 창문 넘어로 보이는 소녀,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는 소녀.. 소년의 눈에는 소녀 밖에 보이질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KT - 케이티'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놀이동산으로 놀러를 가게 됐다. 버스에 올라탄 소년은 절친 옆에 앉는 대신 소녀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소녀를 쌀쌀하게 대했던 소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소년은 소녀와 단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버스 안에서 단둘이 셀카를 찍거나 귀에 이어폰을 꽂아 노래를 들었다. 도착한 놀이동산에서도 소년은 자신의 휴대폰에 소녀의 예쁜 모습을 담는데 정신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KT - 케이티'


소녀 역시 이런 소년의 모습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한 모습이었다. 소년과 보내는 시간이 즐거운 듯 소녀의 얼굴가에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소년은 그런 소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풍선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고 했다.


고백할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소년이 풍선을 사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소녀에게 소년의 절친이 조심스레 다가왔다.


인사이트Youtube 'KT - 케이티'


절친은 소녀에게 인형을 내밀었다. 멀리서 이를 본 소년은 '좋아한 사람이 생겼다'는 절친의 말이 떠올랐다.


그 상대가 다름아닌 자신이 짝사랑하는 소녀라는 사실을 알게된 소년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본체만체 뒤돌아서서 도망쳤다.


소녀는 소년를 붙잡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봤지만 소년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랑보다 우정을 택한 것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KT - 케이티'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온전히 소년의 '착각'이었다. 절친이 좋아하는 사람은 소년이 짝사랑하던 그 소녀가 아니었다.


절친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가 인형을 좋아할지 잘 몰라서 소녀에게 물어보려고 찾아간 것이었다. 이를 오해한 소년은 사랑 대신 우정을 택하며 짝사랑을 끝냈다.


한편 사랑보다 친구와의 우정이 더 중요해 짝사랑을 양보한 소년의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Youtube 'KT - 케이티'


대한민국 초딩들 폭풍 공감한 '사랑은 타이밍이야' (영상)결정적인 순간에 '데이터'가 없어 고백 타이밍을 놓친 한 소년의 영상에 대한민국 초등학생들이 폭풍 공감하고 있다.